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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자전거 전용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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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가 한발울도 나지 않는 나라인데도 대도시마다 자동차 홍수로 몸살을앓고 있다. 중학교 때 한강다리를 넘어 자전거로 통학한 나는 그 이후로 자전거를 신나게 타본 경험이 없다. 자전거를 마음놓고 안전하게 타고 다닐만한 도로가 없기 때문이다. 무역적자를 줄인다는 경제적 이익과 국민건강의 증진이라는 장점등을 고려하면 되도록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본다.네덜란드에 근무할 때 가장 부러웠던 것은 그 나라에는 자전거 전용 도로가전국적으로 완비되어 자전거만 타면 어는 곳이고 마음대로 또 안전하게 달려갈수 있다는 것이었다. 북해바다에서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네덜란드는 전체인구보다도 자전거가 더 많다. 가까운 일본의 도쿄시내에서도 웬만한거리를 주부와 아이들이 자전거로 다닌다.

언덕과 산이 많은 우리 지형에 자전거가 맞지 않는다는 말은 핑계일 것이다.다단계 기어가 발달했으니 우리 지형에 맞는 자전거를 우리 손으로 얼마든지생산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문제는 전용도로와 자전거주차장이 없다는 것이다.행정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대도시에 자전거전용도로망을 설치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연구하고 빠른 시일내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렇게만 된다면 나도 자전거로 통근을 하고 싶다. 헬스클럽이니 등산이니하는 스포츠나 각종 보약등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전거타기가 건강에 최고니까 말이다.

〈대구시 자문대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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