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 이상문학상 후보에 올랐다가 올해 이 상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늘 새로운 출발을 제 삶의 기본 자세로 삼아왔습니다. 새 삶이야 말로늙도록 젊게 만드는 원동력입니다. 이 상 수상을 계기로 새로운 시작이 공고하게 되길 바랍니다"'협궤열차', '돈황의 사랑', '원숭이는 없다' 등의 작품에서 사라져 가는것들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쓸쓸한 분위기를 시적인 문체로 보여줬던 중견소설가윤후명씨(49)가 올해의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수상작은 '한국문학' 봄호에 발표된 중편 '하얀 배'.
일종의 '로드 로망'으로 볼 수 있는 수상작은 화자인 '나'가 우리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지역에서 한국말을 배우고 있는 동포 처녀 류다를 찾아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여정을 그렸다.
이 작품에서 수천㎞에 달하는 화자의 공간여행은 류다라는 인물을 향한탐색이며 류다는 우리말의 순수성을 간직하고 미래에 우리말의 아름다움을풍부하게 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그는 이 소설이 "지난 2년동안 네차례 소련땅을 밟으면서 얻어진 것"이라고 전하면서 "민족이라는 것, 우리 말과 글의 중요성에 대해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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