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실에서-본드.가스흡입 발견즉시 전문병원에 의뢰 치료해야

청소년의 약물흡입이 사회문제화된지 이미 오래다. 요즘 청소년들에게는 '술담배는 필수, 본드 부탄가스는 선택과목'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엄청난 숫자의 청소년들이 습관성의약품, 본드, 부탄가스등을 복용하거나 흡입하면서 일시적인 쾌락에 빠져 들고 있다는 반증인 셈이다.이중 청소년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본드와 가스흡입이다. 상식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정신과 육체에 끼치는 해악이 엄청나기 때문이다.한 조사에 따르면 흡입에 중독되면 정신병적인 증세와 더불어 뇌에 심각한손상으로 인한 증세까지 복합적으로 나타나 치료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한다.또 한참 성장할시기에 키가 더이상 크지 않으며 면역결핍에 의한 백혈병,불치성 빈혈과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이같은 문제로 인해 청소년들의 상담을 접하는 경우가 드물고 간혹 있어도 부모가 더이상 손쓸수 없는 단계가 되어서야 전화를 하는 경우가대부분이다. 일단은 부모가 자녀의 이런 행동을 알게 되기까지 문제가 상당히 진전된뒤이고, 또 알았다 하더라도 부모들이 자녀교육의 잘못을 책임전가한 나머지 자녀의 친구탓으로 돌리는게 다반사다. 또 자녀를 죄인취급하고강압과회유를 반복하며 적당히 손을 써 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자녀들에게는이를 역이용해서 부모에게 용돈을 타내거나 비행을 합리화하기 위해 수단화를 할 뿐이다.

최근들어서는 이런 청소년들에 대해 구속하는등 법적용이 엄격하다고 한다.어쩌다 한번 친구들의 권유를뿌리치지 못한 청소년들의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런 청소년들조차 법으로 처리하면 구제할 방법이 없다.따라서 만약 자녀의 이상행동을 발견하게 되면 즉시 청소년 전문상담실이나 전문병원에 의뢰해 중독에 이르지 않도록 치료하고 재발의 위험에서 보호해주어야 한다.

또 부모님들도 더욱 더 강하게 자녀를사랑하는 방법을 택한다면 자녀의치료와 회복, 재발방지를 위해 온가정이 함께 참여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진혜전〈대구광역시청소년종합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