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외산담배 소비량 급증, 잎담배 생산농가 타격

잎담배 주산지라는 지역특성 때문에 외산담배 소비가 타지역에 비해 둔했던 경북북부지역에도 최근들어 외산담배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최근 한국담배인삼공사 경북지역본부가 영주 안동등 관할 12개시군의 금년1~5월사이 외산담배 판매 동향 분석결과 총62만9천갑이 팔려 전체 시장 점유율이 1·6%로 나타났다.이는 전국평균 11·8%에는 차이가 있으나 음성적으로 판매되는 상당물량이포함되지 않은데다 2~3년전까지 시장점유율이 1%미만에 머문것을 감안하면급증추세로 볼 수 있다.

경북북부지역에서 외산담배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영주시(3·7%)며 다음이 안동시(3·5%), 상주시 (1·5%)순으로 시지역이 군지역보다 월등히 앞서고 있다.

외산담배 판매순위는 버지니아슬림이 전체 판매량의 34·5%로 1위, 다음이마일드세븐, 스카이, 말보로, 훼네스, 켄트순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외산담배소비 확산은 지방재정은 물론 잎담배생산 농가에 엄청난타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담당자에 따르면 경북북부지역의 잎담배 경작농가는 8천3백50농가로 연간1만9천3백t을 생산, 연간소득이 9백70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것.그러나 외산담배 점유율이 10%에 달할 경우 재고 부담등으로 1천여 농가가잎담배 경작에서 탈락하게 되며 직접적인 소득 손실이 1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특히 경북북부지역의 시·군별지방세 순수세입중 담배소비세가 차지하는비율이 47·1%나돼 외산담배 소비 확산은 지방재정을 악화시키는 결정적인요인이 되므로 국산담배 애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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