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의 하일레 게브라실라시에(22)가 마라톤 다음으로 가장 먼거리를 질주하는 1만m에서 우승, 세계육상 2연패를 이룩했다.게브라실라시에는 9일새벽(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계속된 대회나흘째남자 1만m 결승에서 마지막 200m를 남기고 스퍼트에 돌입, 27분12초95를 마크하며 모로코의 칼리드 스카(27분14초53)에 1초58차로 앞서며 1위로결승선을 통과했다.
현직 경찰관출신인 게브라실라시에는 지난 6월 1만m에서 26분43초53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비올림픽종목인 2마일에서도 세계최고기록(8분07초46)을작성한 세계육상 중·장거리의 간판스타로 지난 93대회에선 5천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여자 400m 결승에선 '91도쿄대회와 92하계올림픽 400m를 석권한 마리 조제페렉(27·프랑스)이 레이스 초반부터 일찌감치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역주,49초28의 기록으로 폴린 데이비스(바하마)와 지난 대회 우승자 질 마일스(미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동의 세계최강 자비에르 소토마이어(쿠바)가 세계신기록을 세울 것으로기대됐던 남자 높이뛰기에선 당초의 예상을 완전뒤엎고 트로이 캠프(바하마)가 2.37m를 뛰어 넘어 92바르셀로나올림픽 우승자이자 세계기록(2.45m)보유자인 소토마이어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 대회 최대의 파란을 일으켰다.여자 창던지기에선 나탈랴 쉬콜렌코(벨라루시)가 67.56m를 던져 65.22m를기록한 펠리샤 틸레아(루마니아)에 2m이상 여유있게 앞서며 우승했다.앞서 벌어진 남자 800m에선 '덴마크의 건각' 윌슨 킵케테르(25)가 1분45초08을 기록, 브룬디의 아르테몬 하퉁기마나(1분45초64)를 불과 0.56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그룹으로 처져 있던 킵케테르는 이날 마지막 300m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에 돌입, 선두다툼을 벌이던 하퉁기마나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노르웨이의 베브요른 로달(1분45초68)을 결승선상에서 앞지르며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0종경기에서는 세계기록보유자인 댄 오브라이언(미국)이 우승, 3연패의위업을 달성했다.
오브라이언은 8일까지이틀동안 치러진 10종경기에서 8, 695점을 획득해에두아르트 하말라이넨(벨로루시 8, 489점)과 마이크 스미스(캐나다 8, 419점)를 여유있게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의 이날 기록은 자신이 보유하고있는 세계기록(8, 891점)에 크게 뒤졌다.
◇전적
①댄 오브라이언(미국) 8, 695점 ②에두아르트 하말라이넨(벨로루시) 8,489점 ③마이크스미스(캐나다) 8, 419점 ④에키눌(에스토니아) 8, 268점⑤코마스 드보락(체코) 8, 236점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징역 2년 구형' 나경원…"헌법질서 백척간두에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