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5대 임기 시작후 두번째 임시회를 연 경북도의회는 지난 첫 임시회에서 원구성을 둘러싸고 나타났던 민자당의원과 무소속·야당 의원간의 감정대립 앙금때문에 한때 의사진행발언을 통한 '설전 '을 연출.그런가하면 지난번 첫임시회때 청와대 출장으로 의원들과 상견례를 놓친이의근경북도지사가 본회의장에 출석, 의원들에게 인사말과 함께 추가경정예산안의 가결을 '간곡히 ' 부탁.○…이날 본회의는 지난달 김수광의장이 전의원에게 보낸 '의회운영협조서한 '문제로 무소속의원측에서 김의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여의치않을 경우의장불신임안까지 제출될 것이란 분위기속에 개회.
이런 분위기를 사전 감지한 김의장은 개회인사말을 하면서 '양해의 말씀' 형식으로 "문제의 서한은 성숙한 의회상을 의원 스스로 정립하자는 것 이외는 아무 의도가 없다"며 무소속측 공격의 김을 빼며 '선수 '.그러나 영주출신 김영관의원(무소속)은 이에 아랑곳않고 의사진행발언에나서 "김의장의 서한을 받고 공포분위기를 느꼈다. 그 서한은 의원징계조항을 거론하며 의원의정활동을 위축시키려는 협박장이나 다름없다"며 김의장의사과를 재차 요구.
이에 김의장은 "이미 양해말씀을 통해 충분한 이해를 전했다"며 사실상 사과요구에 불응.
○…이날 1천6백47억원의 경북도 제 1 회 추경안을 다룰 예결특위는 민자당의원 11명, 무소속의원 10명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에 주기돈의원(민자)을선출.
예결특위에 무소속의원이 이처럼 대거 포진한 것은 6개 상임위에서 3명씩추천을 받는 과정에서 각 상임위마다 '무심코 ' 무소속의원을 배려했기 때문.
이로인해 민자당은 상임위 추천분 18명중 무소속의원이 절반을 넘어서자한때 당황한 끝에 의장 추천분 3명을 전원 민자당의원으로 채워 가까스로 11대 10의 과반수를 유지했다는 후문.
○…민선도백으로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 처음 출석한 이지사는 시종 정중한 표현을 구사하며 집행부에 대한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
이지사는 인사말에서 자신과 의원들은 도민들의 직선에 의한 선출직임을강조하는 접근방법으로 의회에 대한 우호자세를 부각.
이지사는 이날 연설에서 '위대한 경북 함께 뛰는 3백만 '이란 자신의 슬로건과 4대 도정지표를 거론하며 가시적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의원들에게 다짐.
○…이날 본회의장주변에는 오는 21일 실시할 경북도교육위원 선거의 출마자 상당수가 나타나 의원들에게 명함을 건네며 얼굴알리기에 안간힘을 쏟아눈길. 〈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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