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역의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물량확보가 어려운 서울과 경기지역 유통업체들이 지역에서 물량확보전을 벌이는 바람에 비 피해가 거의 없는 이 지역에까지 채소나 과일·육류값이 덩달아 상승,유통업체들은 선물세트 가격까지 인상할 움직임마저 보이고있다.경북 지역에는 큰 피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피해가 심한 지역의 역외유출이 28일부터 눈에 띄게 늘면서 대구시 매천동 농산물도매시장에는 최고 2백30%까지 값이 폭등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8일 지역 유통업계에따르면 지난 일요일부터 지역에서 서울로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이 쉽게 목격될만큼 역외유출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지역 물가도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라도의 태풍피해는 배등의 과일출하 감소로 이어져 서울업체들이이 지역의 사과 포도 복숭아등으로 선물세트를 대체하면서 지역의 과일 가격이 산지에서 20~30%이상 오름세를 타고있다는 것이다.
매천동 농산물 도매시장에는 28일 포도가 10㎏짜리 한상자에 1만6천원으로60%정도,사과 (아오리)가 상자당(15㎏) 1만 2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40%정도각각 인상됐다. 복숭아도 한상자에 1만3천원에 거래됐던 것이 이날 35%정도오른 시세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유통업체들은 추석선물 카탈로그에 적어둔 과일이나 육류가격을인상할 움직임마저 보여 과일의 경우 원래 정했던 가격보다는 최고 30%정도올려받아야한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소값 폭등시기에맞추어 호우로 소들이 떼죽음을 당하자 육류확보전도 치열해 10~20%정도 인상 요인이있다고 업체들은 판단하고있다.농산물 도매시장의 한관계자는 "더욱이 추석이 예년보다 20일정도 빨라 과일·채소등의 가격이 당분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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