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의 비피해 규모가 개략적이기는 하지만 밝혀졌다.북한에서는 지난 7월말부터 8월말까지 신의주 등 서북부지역을 중심으로엄청난 비가 내렸다.
이번 호우로 북한지역에서는 5백20만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피해액도 1백50억달러에 이른다고 지난달 29일 유엔관리들이 밝혔다.유엔관리들은 북한이 유엔에 긴급구호 요청을 하면서 피해규모를 그같이밝혔다고 소개했다.
한편 북한의 비피해상황을 조사키 위한 유엔 인도국전문가 대표단이 지난달 29일 평양에 도착했는데 4명으로 구성된 이들 대표단은 현지조사를 통해북한측 관계자들과 구호물품의 종류와 필요량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신의주 지역에서는 강둑이 넘쳐 아파트 2층까지 물이 차고 모든 농경지가 침수됐다.
또 인근의 철도 도로및 통신시설이 완전히 파손, 피해상황조차 파악하기힘든 상태이고 평양~북경간 열차도 1주일 이상이나 운행이 중단됐었다.3백㎜ 정도의 비가 내린 평양시 지역도 상수도 시설이 붕괴돼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고, 평양~원산간 고속도로의 곳곳도 붕괴돼 북한 동~서간의 교통이두절되는 사태를 빚었다.
북한의 선전기관들은 이번 비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채 "해방후 처음보는 대홍수에도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었다"(중앙방송8·28)며 오히려 이를 김정일 영도력 부각에 이용하고 있다.한편 북한은 최근 건설현장에 청소년 학생들을 대거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건설장은 대동강구역 문수거리의 '당창건 50주 기념탑'과 '청류다리 2단계및 금릉동굴' 그리고 평양시 도로건설 공사장등.
북한은 당창건 50주 기념탑 건설 공사장의 경우 지난해 9월말 공사가 시작된 이후 올 4월말까지 연인원 4만3천7백여명의 대학생 및 전문학교 학생들이2백여차례에 걸쳐 공사현장에 투입되어 노력지원사업을 벌였다고 밝혔다.북한이 각지 건설현장에 청소년 학생들을 대거 투입하고 있는 것은 건설중인 모든 공사들을 당창건 기념일인 10월10일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북한은 공사 완료기간인 당창건 기념일이 한달여 가까이 다가옴에 따라 공사의 진척을 위해 필요한 노동력을 학생 인력으로 보충하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은 지난해 9월 평양 대동강변 문수거리 25만㎡부지에 마치·붓·낫모양을 한 높이 70m의 '당창건 50주 기념탑'건설에 착수한데 이어 11월에는 문수거리 주차장에서 능라도를 거쳐 서평양 모란봉의 청류벽까지 연결되는 '청류다리 및 금릉동굴 2단계 공사'를 시작했다.
북한은 이들 건설사업을 오는 10월10일 당창건 50주에 맞춰 완료한다는 계획아래 준공을 서두르고있으나 노동력 부족과 원자재난등으로 공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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