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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함께-퇴계선생 일기회성 권오봉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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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과 일기는 경중이 없다'는 우계 성혼의 말처럼 일기는 소중한 문헌임에 틀림없다. 퇴계가 한평생 일기를 썼다고 여러 문헌들이 전하지만 4백수십년동안 그 일기는 거의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었다.최근 유학자 권오봉교수(포항공대)가 전해오는 퇴계 일기를 재구성한 '퇴계선생일기회성'(창지사 펴냄)을 출간, 퇴계의 생활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퇴계의 일기중 공개 혹은 수집된 것은 '계사남행록' '계사서행록' '무술독서록' '임인어사일기' '계묘일기' '갑신일기' '병오수록' '갑인일록' '병인도병록' '경오가력일기'등이 있다. 이중 42세부터 44세까지 쓴 임인 계묘 갑신일기는 수고진본으로 소장자(이원윤씨)의 도움으로 영인본을 실었다.이중 '행록'은 기행문, '도병록'은 공무출장(어사행) 중 소명과 사퇴를 적은 것, '일기'는 일상생활과 가정이야기를 쓴 것이며 '일록'은 일년동안 일월별로 경계해야할 일 등을 적은 것이다.

권교수는 "전하는 일기는 몇년치 밖에 안되지만 우계 성혼의 말에서나 그밖의 군데 군데 일록에 관한 기록을 보면 날마다 책을 읽고 의문을 푼 내용,이치를 깨달은 것, 허물을 고친 것, 사특해지려는 마음을 수양한 것, 언행을조심한 것등 그날의 일과와 독실히 학문에 힘썼던 일들을 모두 적었다"고 밝히면서 나머지 숨어있는 일기들도 공개되기를 바랐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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