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사자 타격 쇼, 20안타 맹폭...호랑이 대파

삼성라이온즈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막판 대추격을 노리는 해태를 15대0으로 대파했다.삼성은 6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17차전 경기에서 박충식의 완봉역투와 20안타 15득점을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대승을 거뒀다.이로써 삼성은 55승6무52패를 기록, 해태와의 게임차를 없애며 3위 롯데와의 게임차를 5.5로 줄였다.

홈경기 에이스 박충식은 무기력에 빠진 해태타선을 상대로 5탈삼진 7안타완봉승, 후반기 6연승(시즌9승째)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전의를 잃은 해태를 상대로 벌이는 삼성의 타격쇼를 방불케했다.

해태는 1회초 선두 박재용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박재벌의 1루쪽 빠른타구가 병살처리, 모처럼 살아나려던 타선에 찬물을 끼얹었다.승기를 잡은 삼성은 1회말 공격부터 맹포를 퍼붓기 시작했다.선두 강기웅의 볼넷과도루에 이어 양준혁의 좌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뒤 김성래의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1사2, 3루.

이은 이승엽은 볼카운트 2대2에서 해태 이원식의 투구가 원바운드되면서뒤로 빠지자 헛스윙, 낫아웃을 만들며 2루까지 내달렸고 두명의 주자도 홈인.

삼성은 뒤이어 이동수와 류중일의 안타로 2점을 추가, 5대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회부터는 시즌60만을 돌파하며 대구구장을 찾은 관중들을 위한 삼성의 화끈한 야구쇼에 가까웠다.

삼성은 해태선발 이원식을 상대로 4회까지 13안타 12득점한뒤 바뀐투수 이우혁에게도 맹타를 퍼부어 5회까지 매회득점, 15대0으로 점수차를 벌려 해태의 추격의지를 잘랐다.

◇6일 경기전적(대구)

해태

0 00 0 0 0 0 0 0| 0

5 13 4 2 0 0 0 x|15

삼성

▲삼성투수=박충식(승)

▲해태투수=이원식(패)이우혁(4회)강태원(8회)

▲홈런=이승엽(5회1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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