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 작업'으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영배씨가 15일부터 (30일까지) 시공갤러리에서 여덟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숯이라는, 남들이 잘 쓰지않는 재료를 사용해 형성해낸 추상의 세계를 열어보인다.이번 전시회에서 그가 숯을 쓴 기법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숯덩어리를일정한 두께가 되게 화면에 붙인뒤 표면을 갈아내 균일한 느낌을 주게 만드는게 그 첫째고이렇게 붙인 숯을 망치로 깨내서 우연한 효과를 노린 것이둘째이다. 화면을 1cm쯤 파내고 그 안에 숯을 메워 형태를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제작한 작품도 있다.형태 없는 풍경이나 인체를 형상한 게 화면에 보이는 것들이다. 작가는 형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각각의 상징성을 표현하려 했으며 숯이 갖고 있는 물질적 특성을 드러내는데 주력했다.
가볍지만 분명한 존재감을 갖고 있고 물감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는 검정색덩어리로서의 숯이 작가가 본 물성이다.
그가 숯을 쓰기 시작한지는 6년째이다. 프랑스에 유학중 그림에 입체감을살리기 위해 처음 사용한 이래 지금까지 줄곧 이를 천착해왔다. 프랑스에서세차례 개인전을 열어 그곳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번 대구전을 보기위해 유력 일간지인 리베라시옹의 미술평론담당 앙리-프랑수아 드바이외씨가방한하기도 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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