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드디어 1천포인트 선을 넘어섰다.지난 1월3일 지수 1,013.57을 고비로 8백~9백선을 오르내리던 증시는 이날1,000.21을 기록, 8개월여만에 다시 1천포인트대로 올라섰다.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 선을 넘어선것은 이번이 3번째이다.지난 89년4월1일 사상 처음으로 1천포인트 선을 돌파했으나 그후 5년5개월간의 긴 침체를 겪었고 지난해 9월16일에 다시 1천포인트선에 진입했었다.○…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지수1천포인트선 돌파는 예전과 달리 실물경제의 뒷받침과 증시여건의 호전으로 인한 자력 돌파인만큼 실질적인 주가 1천포인트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것이라고 분석하고있다.
경기가 하락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사회간접자본의 확대, 금융산업개편, 통신산업 구조개편등 경기국면과 관계없이 추진해야할 대형사업들이 줄줄이 대기하면서 주가상승을 떠받치고 있다는것이다.증시 주변여건도 호재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하려는 뭉칫돈이 증시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커지고있으며 이달들어 일본계 자금의 유입도 가속화되고있다.
또 고객 예탁금도 지수 1천포인트 시대에 대한 기대로 하루 평균 4백~5백억원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때문에 증시 관계자들은 1천포인트를 발판으로 대세 상승이 계속 이어져연말에는 1천1백~1천2백포인트까지 올라설것으로 내다보고있다.한 관계자는 "1천포인트 진입이 일반투자자들에게 주가상승에 대한 확신을심어주는 심리적 효과도무시할수 없다"며 "그간 주식시장을 빠져나갔던 개미군단들이 다시 객장으로 돌아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것"이라 기대했다.○…그러나 1천포인트 돌파를 너무 과대평가해서는 안될것이란 경계시각도만만치않다.
최근의 지수 급등은 지난 7월이후 2조원이 넘는 돈을 증시에 유입시킨 외국인 투자가들의 영향이 크며 일반투자자나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유입은아직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금융소득 종합과세란 재료도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5일의 9백28포인트에서 70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과정에서 상당부분 반영되었으며 회피성 자금이실제로 얼마만큼 증시에 유입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지적이다.한 관계자는 "이제까지의 지수 상승은 앞으로 오를것이라 기대, 일단 사두고 보자는 선취매 성격이 강했다"며 "고객예탁금이 3조원을 넘어야 1천40포인트및 1천1백포인트 대에 몰려있는 대기성 매물의 벽을 무난히 뛰어넘을수있을것"이라 내다봤다.
이와함께 "향후 주식시장은 재료가 이끄는 장세가 아니라 자금이 주도하는장세가 될것이 분명하다"며 "자금이 어느정도 증시로 유입되는지를 예의주시하면서 투자에 나설것"을 일반 투자자들에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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