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출기복제 어떻게 하나

무선호출기 복제 어떻게 이루어지나?무선호출기 복제를 하려면 먼저 복제를 원하는 호출기의 9자리수 고유인식번호(캡코드)를 알아내야한다.

주민등록 번호와 동일한 개념의 캡코드는 무선호출 전파를 인식할 수 있는기능을 가진 기기로 호출기마다 각기 다른 번호가 부여되어 있다.불법복제업자가 캡코드를 알아내는 방법은 복제할 호출기를 입수해 내장된번호를 알아내는 방법과이동통신회사 영업소에 설치되어 있는 단말기를 통해 알아내는 방법등 두가지.

호출기가 입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호출번호만 알고 복제가 됐다면 이동통신회사 근무자가 고의로캡코드를 유출시켰다는 가정이 성립돼 또다른 문제점을 던져주게 된다.

일단 캡코드를 알아낸뒤에는 복제기계인 롬라이터(rom writer)를 사용, 간단한 기계 조작을 통해 다른 호출기에 입력만하면 복제 대상 호출기와 동일한 호출기가 만들어진다.

현재 대구시내에는 공식적으로 보급된 롬라이터가 30여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허가업체를 제외하고는 사용이 금지돼 있으나 용산 전자상가등지에서 손쉽게 구입 할 수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롬라이터의 가격은 성능에 따라 30만~1백50만원선으로 복제업자는 이 기계만 갖추면 호출기 복제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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