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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도 않는등 고자세…이번 체전기간중 일부 체육회관계자들이 지나치게 거드름을 피우거나욕설을 남발, 꼴불견으로 지목.

경북체육회의 모간부는 목과 어깨에 '깁스'를 한 것처럼 뻣뻣이 세우고 산하 협회, 연맹의 임원들이 먼저 깍듯이 인사를 하지 않으면 본 체도 하지 않는등 고자세를 보여 단연 꼴불견의 으뜸.

또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육상경기의 심판을 맡고 있는 육상연맹관계자들은흐린날씨에도 선글라스를 끼고 폼을 잡거나 듣기 민망할 정도의 욕설을 선수들에게 하는등 추태.

이를 본 사람들은 "아무리 제멋에 산다지만 정도껏 해야지 넘치면 흉이된다"고 핀잔.

**'유니폼 때문에 졌다'

…지난대회 20㎞단축마라톤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한 경북육상의 기대주 김민우(대구대)가 이날 열린 단축마라톤에서 5위에 그치자 "유니폼 때문에 졌다"는 영문 모를 말이 나돌았는데.

배점이 높은 마라톤에서의 선전을 위해 전날 1만m를 포기하기도 한 김민우는 경기전 입고 나온 모회사 제품의 유니폼에 반창고를 붙이고 레이스에 나서는 해프닝을 연출했다는 것.

이를 지켜본 한 관계자는 "대구대를 후원하는 코오롱측이 김의 유니폼에시비를 걸어 이같은 사태가 빚어졌다"면서 "경기에 몰두해야 할 선수에게 너무 심한 행동이 아니냐"며 맹비난.

**조정장으로 가을소풍

…5일 오후 형산강조정경기장에는 포항시내 학생들이 대규모로 참석, 응원전을 벌여 눈길.

이들은 대동고와 동지여상 등 포항지역 조정팀을 응원하기 위해 가을소풍장소를 조정경기장으로 정했다고 설명.

학생들은 "우리선수들을 응원하고 또 인근에 있는 종합운동장·문화예술회관에 들러 각종체전경기와 국전전시회를 관람할수도 있다"며 이색소풍장소에 만족감을 표시.

**우렁찬 응원에 고마움

…포항신흥국교 농악대와 학생들의 대규모 응원을 받은 강원도선수단은 "어린이들의 우렁찬 응원가를 들으니 고향에서 경기하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표현.

또 어린이농악대의 신나는 공연은 체전관람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인기를 끌기도.

**'스포츠정신 망각'호통

…남고 10㎞ 단축마라톤에서 충북체고의 유영진과 이성운이 손을 잡고 나란히 결승점을 향해 뛰어 '공동우승'을 노린 의도적 행동이었다는 비난.이들의 골인모습을 지켜보던 한 심판은 "아무리 철이 없는 녀석들이지만스포츠정신을 망각하고 이런 터무니없는 짓을 할수 있느냐"고 호통.결국 유영진이 30분31초로 이성운보다 1초 빨리 들어와 이들의 계획(?)은무산.

**또다시 화려한조명

○…잊혀져 가던 체조스타 유옥열(24·충남 연기군청)이재기에 성공했다.91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뜀틀 금메달을 따내는신기원을 이루고 이듬해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체조의간판스타 유옥렬.

그러나 만성적인 허리통증으로올해 초 태릉선수촌을 떠나면서 사실상 은퇴한것으로 알려졌던 그는 제76회전국체전에 충남대표로 출전, 4관왕에 오르면서 또 다시 화려한 조명을 받고 있다.

유는 개인종합 우승에 이어 5일 오후 마루운동에서 9.45로 공동 1위를 차지한것을 시작으로 링(9.6)과 주특기인 도마(9.5)에서 가볍게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경기 지자 코치행패

○…안동시민운동장에서 5일 오후1시30분부터 열린 고등부 축구 3일째 준준결승전에서 인천 부평고와 경기 풍생고가 전후반 4골씩을 주고받아 이번대회 한게임 최다인 8골을 기록.

그러나 승부차기에서 풍생고 첫번째 키커의 볼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바람에 부평고가 5대4로 승리.

경기종료후 풍생고 코치는 심판실로 달려가 경기판정에 불만을 품고 주부심등 3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자와 재털이등을 발로 걷어차며 행패.축구협회관계자는 "고교축구는 수업의 연장인데 경기에 지고나면 심판과짜고 했다는등 분풀이하는 행위는 심판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협회에정식 보고서를 올려 이번 일에대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언급.(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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