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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제의 조선침탈 악랄함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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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침략기, 동양척식회사의 조선경제 침탈과정을 파헤친 '조선경제수탈사'(계명대 강태경교수, 계명대출판부 펴냄)와 우리 민족의 역량을 확인한 '구한말기 민족계몽운동연구'(대구교대 정관교수, 형설출판사 펴냄)가 각각 나왔다.강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농업을 근대화시킨다는 미명으로 1908년에 설립된동양척식회사가 한일합병의 첨병 역할을 했으며 농민들의 쌀소비량이 '동척'설립 이전보다 반으로 줄어들어 결국 총체적 탈취기구에 지나지않았다고 폭로했다.

개간을 구실로 조선에 진출한 동척은 급하게 토지등록법을 공표, 농토와국유지등을 '등록하지않았다'는 이유로 귀속시켜 점차 토지를 늘리며 일본인은 조선으로, 조선인은 만주 북간도로 보내는 이주정책을 시작했다.동척은 농업외에 조선경제에서 수익이 될만한 금융업 전기 광업 염업등 산업 전분야에 손을 대기 시작, 우리 경제의 자생력을 뺏았다."수리시설과 경지정리등을 들어 동척사가 우리 경제를 근대화시켰다고 주장하지만 우리 경제는 그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강교수는 실제로 1인당쌀소비량이 1912년(0.718섬)보다1932년(0.4218섬)에 절반으로 준다고 밝혔다.

정교수의 '구한말기…'는 우리나라가 일제 제국주의 침략세력에 의하여 강점당하는 과정에서 민족적 차원의 운동으로 일어난 두갈래 운동중 하나인 계몽운동의 모습을 정리한 것이다. 이 시기의 계몽운동은 독립운동으로 힘이결집되는 기초를 마련한항일 민족운동의 시발점이었기때문에 '민족운동'이라는 점에 시각을 맞추어 서술하였다. 따라서 이 책의 특징은 지금까지 애국계몽운동이라 써오던 용어를 처음으로 민족계몽운동이라 서술하여 역사적 용어를 바꾸려 시도하고 있다. 즉 독립협회가 계몽운동을 시작하였으나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세력을 극복하지못하고 희생되어 버리고 을사늑약으로 이른바보호국으로 전락해버린후 대한자강회를 비롯한 각 지방의 지역단위단체가 체계적 조직운동을 벌이는 민족운동의 모습을 보고 민족의 역량을 확인하는 작업이었다는 것이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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