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민들 올겨울 연탄걱정 태산

-배달료 비싸지고 가게는 줄고-생활수준이 나아지고 주택이 아파트로 바뀌면서 연탄사용 가정이 현저히감소되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대도시의 고지대와 저소득층 주민 가운데는연탄아궁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올 겨울이 유난히 추울것으로 예상돼이들 주민들은 벌써부터 연탄구하기가 큰 걱정이다. 고지대 동네에는 아예연탄배달을 기피할 뿐 아니라 연탄보급소가 조금씩 줄어들더니 요즘은 아예자취를 감춰버린 실정이다. 그나마 먼거리의 연탄가게에 배달을 부탁하면 고지대나 계단이 많은 아파트 상층부에는 배달하지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저지대 지역보다 장당 50원에서 최고 200원까지 웃돈을 더 주고 연탄을 구입해야 한다. 그것도 손수레가 들어가는 골목에 한한다.

연탄배달이 중노동이고 배달료가 적다는 이유로 연탄가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올 겨울 서민층은 연탄보급이 큰 걱정이 아닐수 없다. 몇년전만해도직장이나 시장에 다녀오면서 가까운 연탄가게에 들러 손에 몇장씩 들고와도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도 못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석유나 가스보일러 시설로 교체하든지 아니면 저지대로이사해야겠지만 그럴수도 없는 서민층들의 올 연탄보급에 대해 당국의 특별한 대책이 있었으면 한다.

이명숙 (대구시 수성구 범어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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