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인구의 격감으로국민학교의 폐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의 사립 중학교 2개교의 폐교가 처음으로 결정돼 국교 폐교가 중·고교 폐교로 확산될 전망이다.특히 재단의 재정이 취약한 사립 중·고교들의 공립전환과 폐교가 속출할것으로 보여 농촌지역 초·중·고교의 통폐합에 따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경북도 교육청은 13일 재단의 재정형편이 어려워 학교폐지인가를 신청한안동시 풍천면 신성중학교와 성주군 성주읍 성광중학교 2개교를 96년 2월28일자로 폐교키로 했다.
중학교의 폐교는 지난해3월 의성 신평중학교가 점곡중학교 신평분교로 통폐합된 것을 제외하고 이번이 처음이다.
신성중학교는 지난83년 1백11명이던 재학생이 95년11월 현재 11명으로 줄었으며 올해는 신입생을 1명도 받지못했다.
이 때문에 신성중학교는 학교 운영비와 교사11명의 봉급 등을 도비 보조에의존해왔으며 지난9월 학교폐지인가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었다.지난52년 문을 연 성광중학교도 72년 한때 12학급 7백21명의 학생이 다녔으나 그후 학생수가 격감해 지금은 전교생이 1백40명으로 줄었다.더욱이 성광중학교는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져 성주지역 학부모들이 성주중학교와의 통합을 여러 차례 요청해 학교법인 성광학원은 내년에 성광중학교를 폐교키로 결정했다.
경북도내에는 학생수 격감에 따라 학급 감축을 계속해야 할 중학교가 60여개교나 된다. 〈조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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