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여자핸드볼-슈퍼우먼 세계를 품안에

한국여자핸드볼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한국은 18일 새벽 오스트리아 빈 근교 비나노이슈타트에서 벌어진 제12회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동구권 강호 헝가리에 25대20으로 극적 역전승을 거둬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올림픽을 2연패한 한국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로써'반쪽짜리 챔피언'이란 오명을 씻게 됐다.

전통의 강호 독일과 덴마크를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심적부담이 컸던 듯 헝가리의 밀집수비를 뚫지못해 9대11, 2점차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들어 변칙 전진수비로 전환한 한국은 후반 3분께 교체 투입된박정림(동성제약)이 7m드로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14대14 동점을 만들었고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하다 18분께 오른쪽 왼쪽 사이드인 김은미(한체대)와 김미심(진주햄)의 공격이 주효하면서 21대17, 4점차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게임메이커 임오경(일본 이즈미)과 오성옥(종근당)이 노련하게 경기를 리드했으며 철벽 수문장 문향자(광주시청)는 이날도 헝가리의 파상공격을 몸으로 막아냈다.

한국은 핸드볼강국 20개국이 모두 참가한 이번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8개국만 싸우는 내년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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