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전 시원한 배변은 기분을 상쾌하게 할뿐아니라 일의 능률도 올라가게 한다.배변조절은 자연히 되는것이 아니라 항문을 둘러싸고 있는 두종류의 근육에 의해서 조절이 가능하다. 하나는 불수의근육(일명 항문내괄약근)으로서대변이 직장상부에 내려와서 자극을 하면 본인도모르게 이 근육이 수축이되어 항문을 폐쇄시켜 일차적으로 대변을 참을수있게하는것이 있고, 대변이항문입구 가까이에 근접하게되면 이차적으로 수의근육(항문외괄약근)을 의식적으로 수축시켜 대변을 참을수있게 하는 근육이다.
그러나 대변의 압력이 세어질때는 이 근육의 힘만으로는 참기가 어렵다.이 근육은 항문입구에서 부터 약 4cm까지 짧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조그마한손상으로도 대변을 참을 수 없게된다. 경미한 방구나 설사등을 참을 수 없는데서 부터 심하면 본인도 모르게 내복에 실례를 하게된다.
이러한 낭패를 당하는경우는 여러가지인데 자연적으로 이 근육이 손상되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돌팔이에게 치질을 치료받는 도중 부식제를 항문근육에 주사하여 이 근육이 썩어 항문을 완전히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이런 경우가 줄어들고있다.
산모가 분만중에 항문근육이 손상을 입을 때가 있고 교통사고나 작업중 사고로 절단되는 환자도 있다.
질병으로는 치주수술중 항문근육을 절단해야하는 경우와 항문 직장탈출등으로 항문근육이 계속 이완되어있는 상태나 항문암 직장암치료를 위하여 근육을 제거해야하는 질환등이다.
치료방법으로 경미한 상태면 분리된 항문근육을 봉합해주는 방법에서부터근육의 힘이 약하면 괄약근의 힘을 보강해주기위해 대퇴부근육이나 둔부근육의 일부를 분리하여 항문주위를 둘러싸는 방법도있다.
도저히 항문근육을 살릴수가 없으면 복부에 큰창자를 나오도록 하여 대변을 비닐종이로 받아내는 새로운 항문을 만들기도한다.
항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부끄럽다고 망설이지말고 지체없이 전문의를방문,일생을 불편하게 살아야하는 낭패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것을 당부하고싶다.
배옥석(계명대 의대 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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