總選을 앞둔 여야정당들의 경쟁방법은 유치하고 저질스럽기 짝이 없다. 이번선거를 통해 선거문화를 선진화시켜야한다는 국민의 절대적 여망은 안중에 없다. 각 정당들의 상대당공격을 위한 낯뜨거운 비방홍보물이 그같은 저질성을웅변하고 있다. 럭비공 대통령 , 망나니 칼춤뿐 , 철면피 정권 , 소도둑질등 입에 담기힘든 욕설로 대통령과 상대당의 총재를 욕하는 것은 한마디로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짓이다. 적어도 국민의 지지를 받아 집권당이 되거나다수당이 되려는 정당들이 시정잡배들과 같은 비인격적 욕설로 국민들을 호응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국민의 수준을 몰라도 한참모르고 국민의 정치환멸, 정치냉소를 조장시킬 뿐임을 모르는 처사다. 욕잘하는정당에 지지를 보내는 국민이 있다고 판단했다면 정치를 그만두라고 충고하고싶다.
이같이 저질욕설비방이 선거때마다 난무하는 것은 정치권에 몸담은 인물들의수준과 정책빈곤정당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선거에서 국민이 지지해야하는 것은 정치세력들이 가진 정치노선과 정책방향, 그리고 이를 추진할수 있는 능력에 대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각 정당들이 대변인등을 통해말장난같은 저질언쟁이나 일삼고 무작정 사람빼오기같은 부질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때 정책개발을통한 수준높은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을 충고한바 있다. 각 정당들이 선거에임하는 후보들과 당원들에게 자신들의 정책이나 공약을 숙지시켜 유권자를 설득시키려하기보다 말싸움에 이길것을 염두에 둔 저질 욕설비방자료집을 전달하고 있다는 것은 선거문화를 다시 후진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여당에서 선거대책위의장이 이같은 저질홍보물을 회수하려는 것은 잘한일이라 할수 있으나정치권전체가 흔쾌히 호응치않는 것은 유감스럽다.
두말할것 없이 각 정당들은 서로를 탓하지 말고 무조건 저질홍보물들을 회수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같은 홍보물이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더 넓게 퍼져간다면어른들의 저질정치문화가 2세교육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두려워하지않을 수 없다. 상대당이 비방전을 하니까 우리도 당하고만 있을 수 없다는 발상으로 욕설선거전을 불식하지 못한다면 정치권은 결국 국민으로부터 뼈에 사무치는 질책과 심판을 받게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선거전에서는 상대방에 대한 비판과 공격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그것은 어디까지나 국정과 관련한 문제나 공직자격과 관계되는 것에 국한되고비판과 공격방법도 품위를 잃지않는 범위에서라야 할것이다. 말자체의 품위도문제지만 공격내용이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을 담아서는 안될 것이다.선거일이 이제 2개월도 남지않았다. 저질욕설선거전이 선거문화를 후퇴시키는總選이 되지않도록 정치권 전체가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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