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選擧亡國論이 대두된것은 돈선거 때문이었다. 돈봉투돌리기등으로 후보자들이 마구 돈을 뿌리는 바람에 경제가 흔들린것을 걱정해서다. 이번 總選에도 돈선거의 우려가 높으나 그보다 더한것이 지역색을 등에 업은 지역이기주의. 이문제에선 정부여당의 이성적 판단마저 마비된 느낌을 준다. ▲지역이기주의가선거에 감정적으로 작용하는 대표적 사례가 渭川工團문제. 93년초부터 大邱.慶北쪽의 조성움직임에 釜山.慶南쪽의 반대가 지속돼왔으나 중앙정부는 이에대한판단을 유보함으로써 양쪽의 갈등만 깊게해왔다. 渭川工團문제에 관한한 여야정치권모두가 낙동강 南北양쪽 눈치를 살피고있어 無政府的 상황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 가관인것은 국정주도의 책임을 진 신한국당이 洛東江주변공단문제에 대한 합리적이고 확고한 원칙조차 세우지 않은채 大邱.慶北과 釜山.慶南출마 예상자끼리 票를 의식한 편싸움을 벌이고있는 인상이다. 그중에서도 慶南에 지역구를 둔 姜三載사무총장마저 釜山.慶南주민의 이해와 협조없는 공단조성을 공식반대했다는 사실이다. ▲중앙정부는 이 문제해결을 무작정 표류시키고 집권여당은 黨論을 모아야할 사무총장마저 票를 의식한 지역이기주의에편승하는 모습은 보기가 딱하다. 이같은 정부.여당의 행태는 나라의 장래에 심각한 우려를 주는일이다. 표와 관계있다고 이렇게 방치한다면 이 정부가 새로운 選擧亡國論의 원인을 제공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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