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1' 이곳爭点

"자숙해야 할 사람이 出馬라니..."

의성은 두 전직 고위관리와 현직 국회의원간 전력시비가 뜨겁다.두 전직고위관리의 재직시 행적과 처신 및 변신문제가 쟁점이 돼 지역에서 입방아가 무성하다.

신한국당지구당위원장인 禹命奎 前경북지사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돼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사람이라며 다른 후보예정자들이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

자민련의 金和男 前경찰청장은 金泳三대통령이 첫 임명한 치안총수출신으로 공천에 탈락했다고 하루아침에 변신하느냐는 지적과 청장재임시절 UR시위진압과

조계종법난사건 진압 등과 관련,반대측에서 공격하고 있다. 또 金東權의원에 대해서는 의정활동 미약 등 정치력부재를 들어 의원자질이 없다는 상대방측 공격을 받고 있다.

禹命奎위원장측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에 조금이라도 직접관련이 있으면 검찰수사에서 밝혀졌을 것이다. 당시에는 책임선상에 없었다 고 결백을 주장했다.

또 金和男씨는 공천신청 3일만에 말을 갈아 탄 사람이다. 도덕적으로 있을 수없고 농민과 종교탄압의 주역으로서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돼서는 안될사람 이라고 역공했다.

金和男 전청장은 YS를 등지고 자민련행을 결정하게 된데 대해 인간적으로 많이 고민했다. 자민련행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며 의성출신 여부에 대한 공방에 대해 의성읍 원당리 출생으로 공직자인 부친의 근무지이동에 따라 안동에서학교를 다녔을뿐 원뿌리는 의성이라고 주장했다.

金전청장은 또 禹命奎씨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떠도는 원혼을위해 불공을 드려야 할 사람으로서 의성민을 위해 출마하겠다는 것은 모순 이라고 말했다.

金東權의원은 15대공천중 가장 잘못된 곳이 의성이다. 공인출신으로서 성수대교붕괴사고 등에 직간접적으로 관여됐다면 자숙하는 것이 도리다 며 金전청장은 경찰공무원의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도 반역해서는 안된다 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李旺植위원장은 禹命奎씨는, 성수대교 등의 원혼이 구천을 떠도는 상황에, 반성해야 할 인물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고 말하고 공천신청서에 잉크도 마르기전에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철새정치인이자UR시위 진압책임자가 농민표를 얻으려는 일은 용납치 못할 일 이라고 지적했다.

金鎭旭씨는 변화의 시대에 의성의 명예와 자존심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썩은사람이 군민의 대표가 되는 것은 반대다. 오히려 정치신인을 일꾼으로 내세워야 한다 고 말했다.

柳宣夏씨는 공인 출신으로서 반성하고 자숙해야 할 인물과 변신이 빠른 사람은 우리정서에 안맞다 며 고위관직출신만 화려하게 각광받을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하위직 공무원에 더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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