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지역당선자 모임

"빈배 돛달기,화기애애"

2일 저녁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신한국당 대구-경북당선자들이 오는 7일 전국위원회에서 대표직에서 물러날 金대표 위로겸 최근 입당한 金一潤(경주갑),朴是均(영주)당선자에 대한 입당 환영식이 열렸다. 총선후인 지난 4월 18일 서울 한 호텔에서 당선자 모임을 가진후 2번째 만남인셈이다.

주관자는 朴世直의원(구미갑). 金대표와는 한살 차이인 63세로 연령면에서 대구-경북당선자중 金대표를 제외하고는 제일 연장자인데다 선거당시 중앙선거대책위 부의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그렇게 됐다는 설명.

대구와 경북의 지난 총선 신한국당당선자 13명과 최근 입당한 金,朴당선자등이 보태져 모두 15명이 참석대상인 이날 모임에서 외유중인 金錫元당선자(달성군)와 지역구사정에 따른 金燦于의원(청송-영덕)을 제외한 13명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경부고속철도의 김천시부근 정차역 설치라는 대정부건의서를 채택키로 하는데 만장일치로 의기투합한뒤 시종 화기로운 분위기속에서 3시간여 진행됐다.

○…우선 대정부 건의서와 관련,朴의원등은 2천년 개통예정인 경부고속철도사업에 있어 정차역이 대전,대구만 돼 중부내륙지방에 국내최대규모의 전자공단이 위치하고 있는 구미지역의 특수성과 동일 생활권인 김천,상주,의성,예천,문경,거창등 경남북 북부민들의 생활편익과 경제적인 득실그리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고려한다면 김천시 부근 정차역 신설이 긴요하다 고 金泳三대통령 수신 의 건의서작성에 따른 배경을 설명하며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고 이에 전참석자들이 전적인동감을 표시.

○…이날 모임에서는 특히 金대표가 향후 자신의 정치적 진로에 대해 어떻게 언급할지에 관심이모아졌으나 원론적인 얘기에 머무는 모습.

金대표는 인사말에서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래 3년반동안 당결속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고 金대통령이 나라를 잘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서도 일조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고 자평한뒤 이번에 당선시켜 준것을 정치적으로 마지막 덤 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어떤 직위를 맡든 변함없이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고 피력.

그는 또 자리가 파하는 시간의 코멘트를 통해 대권도전여부와 관련해선 대통령임기가 1년반이상남은 현시점에서 대권논의는 나라와 국가를 위해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고 거듭 자신의 지론을피력한뒤 대구-경북의 당선 의원들이 더욱 굳게 결속하자 고 거듭 강조.

한편 이날 모임이 전국위개최에 이은 신한국당 당직,국회직개편등을 앞두고 있는 미묘한 시점에열렸다는 점에서 金대표 힘실어주기 차원의 모임이 아니냐는 일부 관측과 관련,한 참석자는 정치적 의미와는 무관한 순수한 화합모임일뿐 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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