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은행, 대동은행 사원제안제도 인기

"쏟아지는 아이디어... 업무활력"

'아이디어를 찾아라'대구은행과 대동은행등 지역 양대 은행이 직원의 아이디어로 업무에 활력을 불어넣거나 은행 이미지 개선을 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은행 경영혁신국(국장 전병학)은 지난 5월부터 사원 신제안제도 를 시행,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종전의 사원제안제도 는 3천5백여 직원들에게 은행제반 업무에 대한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케해 실현 불가능한 공허한 제안이 많았다. 그러나 신제안제도에서는 직원 자신의 업무에 대한 개선책을 내놓도록해제안 건수도 많아지고 채택률도 높아진 것.

고객업무부 박윤수과장은 월드컵 개최연도가 2002년이라는데 착안, 월드컵 한국유치가 결정되면 은행의 대표전화 번호를 756- 2001에서 2002로 바꾸자고 제안해 아이디어값 1만원을 받았다. 북성로지점 배길수행원은 여행원이 원하는 호칭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희정양 미스 박 대신 김영희씨 라 부르자고 제안했다.

신제안제도 실시 22일째인 현재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2천2백여건이나 쏟아졌고채택률도 95%% 이상에 이른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제안된 3천8백여건 가운데고작 6%% 인 2백43건이 채택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 하다.

대동은행은 5월 가정의 달에 1점1선행 운동을 강화, 지점마다 다양한 선행 사례가 나오고 있다. 서울 산본출장소에서는 가정사정이 어려운 초등6년생에게 적금을 들게해 매월 5만원씩 은행이 대납, 중학교 입학금을 마련해 줄 계획. 수원권선동출장소는 인근 곡선초등학교앞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고 영업부는 소년소녀가장돕기, 중동출장소는 한신아파트노인회 경로잔치, 인천신출장소는 인근체육공원 청소를 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들은 아이디어를 내다보면 수준도 계속 높아지지 않겠느냐 며 성과를 기대중 이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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