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朴淳國특파원]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는 29일 태평양 침략전쟁 등의 전몰자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전격 참배했다.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 인근의 과학기술관에서 개최된 한 기념식전에 참석한 뒤 귀로에 야스쿠니신사에 들러 내각총리대신 이라고 기입한후 참배했다.
총리 취임 후 처음인 이날의 전격 참배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전쟁 피해 국가들의 시선을 의식, 패전 기념일인 오는 8월 15일을 피해 이루어진 것이나 일본유족회 회장을 역임했던 하시모토 총리의 역사관 등을 둘러싸고 피해국들의 반발과 비난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하시모토총리의 참배강행은 매년 되풀이돼온 각료들의 야스쿠니신사참배 문제를 앞두고 자민당정권이 주도하고 있는 현 연립정권내에도 적잖은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총리가 재직중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지난 85년 8월15일 국내외의 강력한 비난과 반발을 무릅쓰고 공식 참배를 강행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총리 이후 처음이다.
하시모토총리는 참배자격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떤 식이든 관계없으며그러한 (참배)문제로 (한국,중국과의) 국제관계를 이상하게 하는 것은 이제 그만 두기로 하자 고 밝혔으며 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일본 관방장관은특별한 것은 아니다 라고 설명한 것으로 日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대법원은 지난 91년 9월 왕과 총리등 공직자의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공식 참배는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