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VDT증후군 大邱 첫 産災 판정

"114교환원 12명 他업종도 신청 잇따를듯"

컴퓨터를 통한 업무전산화가 보편화된 가운데 대구지역에서는 최초로 114전화교환원 12명이 컴퓨터관련 신종 직업병인 VDT증후군(경견완 장애) 판정을 받아 유사증세를 호소하는 금융기관등 타업종 근로자들의 검진.산재요양신청이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판정으로 VDT증후군 검진요구등과 관련,노사간 논란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나 담당업무-VDT증후군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데다 금융업종은 산재대상에서 제외되는 문제를 안고있어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31일 근로복지공단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5월부터 이달까지 이모씨(여)등 한국통신 대구 번호안내국 여직원 12명이 VDT증후군 유사증상으로 산재요양을 신청, 특수검진및 전문의 자문을 거친 결과 VDT증후군으로 판명돼 요양중이라는 것.

한편 VDT증후군이 직업병으로 인정된 것은 지난해 4월 서울에서 114전화교환원 10명이 산재판정을 받은 것이 최초로 대구지역에서 VDT증후군 환자가 발생한 것은 부산.경남, 경북 안동지역 전화국등에 이어 이번이 처음이다.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단말기 사용이 보편화된 은행.보험등 금융기관의 경우현행법상 산재보상보험법 적용대상에서 제외, 논란이 일고 있으며 유사업종의경우 VDT증후군 발병 가능성이 높은만큼 해당 질환에 대한 특수검진및 산재요양신청이 잇따를 것 으로 전망했다.

▲VDT증후군(경견완 장애)이란=장시간 컴퓨터단말기를 사용하는 근로자에게

나타나는 어깨결림, 시(視)신경피로, 혈압상승, 위장장애등 일련의 병적 증상을 의미하며 미국의 경우 현재 전체 직업병 발생건수중 60%%를 차지하는 것으로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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