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金潤煥고문 [영남배제론]파문

"'합종연횡 가능성 메세지'촉각"

신한국당의 차기 대권후보군중 한사람으로 거론되는 김윤환(金潤煥)전대표가비영남출신 후보 지지의사를 시사한 것을 놓고 각 후보 진영이 민감한 반응을보이고 있다.

각 후보측은 겉으로는 김전대표가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향후 정국변화의 중심권에 자리잡기 위한 계산된 발언일 뿐 별다른 의미가 없다고 일축하면서도 내심 그진의를 파악하는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

대체로 최형우(崔炯佑) 박찬종(朴燦鍾)상임고문등 영남권 출신 진영은 내년초대권후보 논의가 본격화될 때를 대비해 자신의 위상을 미리 높여놓으려는 계산된 발언이 아니겠느냐 며 별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또 허주(虛舟)(金대표의 아호)가 과거 2번이나 킹 메이커 역할을 해왔는데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하고 싶지 않겠느냐 면서 그의 이번 발언은 여러 후보들에게 합종연횡의 가능성을 열어놓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 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고문측은 정치 9단의 경지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허주의 발언에는어떤 의도가 있다고 봐야 한다 고 관심을 표명하면서도 그러나 지금 일희일비할 단계가 아니다 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반면 이회창(李會昌) 이한동(李漢東)고문등 비영남권 출신은 김전대표 발언에비교적 고무된 반응을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이해득실을 조심스럽게 계산하는모습.

특히 이회창 고문측은 정치감각이 뛰어난 김전대표가 어떤 의도를 갖고 그런발언을 했는지 알수는 없다 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자신이 대구 경북(T.K)출신인 점을 감안해 그런 얘기를 했을 것으로 본다 고 다소 고무된 표정.

그러나 역시 비영남권 출신인 이홍구(李洪九)대표와 김덕룡(金德龍)정무장관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측은 우리로선 할말이 없다 고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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