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를 잊기도 전에 갑자기 찾아온 가을이 온갖 변덕을 부리고 있다.대구.경북지방의 낮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고 있으나 아침기온은 15도 아래로떨어지기일쑤다. 춘양은 2일 아침 8.8도, 낮 29.5도를 기록해 일교차가 무려 20.7도나 됐다.
기상청도 쉴새없이 바뀌는 날씨를 정확하게 예보하지 못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주말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던 예보는 주말이 맑고 쾌청해버려 기상청의 신뢰를 뚝 떨어뜨렸다. 시민들이 비가 온다는 예보로 성묘를 취소했다가 맑은 날씨가 되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낭패를 당하기도 했다.
구름 조금끼는 맑은 날씨가 되겠다던 4일 저녁엔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 미처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이 당황했다.
이같은 가을 날씨 변덕은 태평양의 더운 열기가 물러가고 우리나라를 동서고기압대가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만큼 수분 증발이 심하지 않아 하늘이 높고푸르게 보인다. 큰 일교차는 아침에 짙은 안개를 몰고와 교통사고 발생은 물론항공기 이착륙을 어렵게 한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서늘하고 안개낀 아침, 건조하고 더운 낮이 전형적인 가을날씨 라며 대구와 같은 분지지역은 공기 흐름이 늦어 날씨 변덕이 더욱 심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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