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金起顯특파원]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심장 수술을 위해 입원하는 동안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되었다. 야스트르젬스키 크렘린 궁 대변인은 10일, 옐친 대통령이이미 이러한 권한 위임에 관한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크렘린 측은 대통령이 러시아의 핵탄두를 통제하는 핵단추 까지 총리에게 넘겨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지난 94년과 95년 옐친 대통령이 입원했을 당시에 핵단추 는 물론이고 대통령의 권한에 대한 어떠한 위임도 없었다. 한편 추바이스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 권한의 위임은 길어야 며칠 정도에 그칠 것 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결정의 의미를 축소시켰다.
러시아 법률에 따르면 국방, 내무, 외무, 방첩, 연방보안국, 국경수비대 등 주요 부서의 장관들은대통령에게 직접 업무를 보고하도록 돼있다.
옐친은 지난주 한 TV인터뷰를 통해 이달말께 심장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그가 러시아헌법상 서열 2위인 체르노미르딘 총리에게 권한을 위임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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