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 休學生 급증

"졸업연기 好況때 취업 겨냥"

경기침체에 따라 국내 기업체들이 명예퇴직.감원 등 조치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규모마저 동결하자 지역 대학가에서는 취업준비를 위한 자원 휴학생이 크게 늘어나고있다.

영남대.계명대.대구대 등 지역 사립대학의 경우 심각한 취업난에 대비, 졸업연기 목적 등으로 휴학을 신청한 재학생이 학교별로 예년대비 2백~3백여명씩이나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다.9월 학기를 포함한 올 휴학생은 영남대가 3천6백여명, 계명대 2천6백여명, 대구대 5천3백여명 등으로 이들 휴학생들은 군입대자(영남대 1천5백.계명대 5백.대구대3천여명)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취업준비와 외국어연수를 목적으로 휴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4학년생의 경우 기업체의 채용인원 동결로 취업을 못하게 될 경우 98년도 채용응시에서 미취업에 따른 불이익을 우려, 휴학하는 예가 많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대학관계자는 취업부담을 없애기 위해 3~4학년 복학생을 중심으로 졸업을 늦추는 학생들이휴학가능 시한인 이달말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학사관리책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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