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明搏의원 국민회의에 반격

"신화는 없어도 [사과편지]는 있었다"

17일 신한국당 이명박(李明博)의원이 자신의 선거부정사실을 폭로했던 김유찬(金裕璨)씨의 번복서신을 공개하고 결백을 주장하고 나서자 국민회의등 야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야권은 김씨가 자신의 폭로를 번복하는 서신을 보낸후 지난 15일 홍콩으로 돌연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의원측에 의한 외압의혹을 제기하는등 정치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이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선거비용초과 사실을 폭로했던 김씨가 스스로 폭로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편지를 보내왔다며 자신의 결백을주장했다. 이의원은 김씨는 서신에서 선거법과정당법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고 선거비용도 정확한 내용을 모른채 추정한 것을 자료화했다며이사건을 정치쟁점화하기 위한 국민회의측 요구에 맞추기 위해 부정확한 내용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고 주장했다.

이의원이 이처럼 김씨 자필서신을 공개하고 결백을 주장하자 정작 김씨 폭로를 계기로 정치공세를 강화했던 국민회의측은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 김씨의폭로내용 번복이 외압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사실 국민회의는 지난 10일 이의원 선거부정 폭로 기자회견 직후부터 김씨신병을 보호한 터였다.하지만 지난 14일 김씨가 머리를 식힌다는 핑계로 인근 콘도로 간다고 한후 소식이 끊겨 버렸다.국민회의는 특히 김씨가 14일까지 당사람들과 별문제가 없었다며 부인과 딸까지 대동하고 갑자기출국한데대해 뭔가 이의원쪽과 거래가 있지 않았느냐 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하지만 이의원측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의원측은 18일 국민회의쪽을 겨냥해김씨를 데리고 다니면서 온갖 정치공작을 펴온 사람들이 지금와서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면서 공작정치 중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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