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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사태 진정위한 외교 노력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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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위관리 친이라크계쿠르드세력과 접촉예정"

[모스크바.워싱턴] 미국은 고위 관리를 통해 터키에서 친이라크계 쿠르드세력과 막후 접촉할 예정이며 러시아도 17일 이라크와 회동하는 등 이번 걸프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외교 노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미관리들은 터키를 방문중인 로버트 펠레트로 근동(近東)담당 미국무차관보가19일 친이라크계인 쿠르드민주당(KDP) 지도자인 마수드 바르자니를 만난다고밝혔다. 이 회동에서는 쿠르드 양대 세력간의 평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설명됐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17일 빅토르 포수발리유크 러시아 외무차관이 모스크바에서 리아드 알-카이시 이라크 외무차관과 만나 걸프 사태를 협의했다고보도했다.

포수발리유크 차관은 인테르팍스와 가진 회견에서 이번 회동 결과를 미국을포함한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통보할 것 이라면서 결코 반미적인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고 강조했다.

한편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이날 미의회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에대한 미국의 군사력 증강이 결코 공격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바그다드측이 미국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을 밝혔다고 미소식통들이 전했다.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가 인접국들을 위협하는 문제를 미국이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점도 아울러 강조했다고 이들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7일 미군을 쿠웨이트에 추가배치하는 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의회 지도부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지난주말 쿠웨이트 병력 배치 방침을 정한데 이어 어제(16일) 밤 명령서에 서명했다 고 말했다. 그러나 병력배치 시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클린턴은 미군 3천~5천명의 쿠웨이트 파병을 취소했을지도 모른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클린턴 대통령과 면담한 민주당의 조제프 리버맨 상원의원은 클린턴이 병력 3천5백명의 쿠웨이트 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 병력은 이미 쿠웨이트에 주둔중인 1천2백명의 미군과 함께 이라크에 대한무력 시위용 군사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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