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고가 제51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우승팀 문일고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치며정상정복에 성공, 청룡기대회에 이어 올해 고교축구 2관왕을 차지했다.
안동고는 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서울 문일고와 가진 이번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이정민의 골든골(연장전 선취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감격적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안동고는 전반을득점없이 비긴뒤 후반 25분 문전혼전중 문일고 김인기에게 왼발 터닝슛을 허용, 승부는 문일고쪽으로 기우는듯 했다.
그러나 안동고는 즉각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페널티에리어 왼쪽에서 안동고 이정민의 논스톱 패스를 받은 장성식이 오른발슛으로 문일고 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27분, 첫골을 허용한지 2분만에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이날의 승부는 연장전 시작 20초만에 결정났다. 안동고 이정민은 연장전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자마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문일고 수비수 2명을 멋지게 따돌리고 장쾌한 왼발슛을 터트렸다.동점골을 어시스트하고 천금의 결승골을 넣어 우승의 주역이된 안동고 이정민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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