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은 89년 당시 위천에 제2의 염색공단을 유치하려던 움직임이 지금의 위천문제의 발단을 제공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당시 위천지방공단 추진과정에 의혹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갖고 있었다. 그러나 30일 건교위국감에 증인으로 나온 하영태(夏榮兌.당시 달성군 상의회장.현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이사장)씨는 견해가 달랐다.
먼저 백승홍(白承弘)의원이 지금은 위천하면 염색이라고 생각하고 문제가 확대돼 지금의 상황에이르렀다 고 지적하고 당시 염색공단을 추진함으로써 위천국가산업단지에 대한 부산의 공격빌미만 제공했다 며 그에 대한 감회를 물었다.
이의익(李義翊)의원은 당시 위천 지방공단조성을 추진한 경위를 물었다. 왜 염색공단을 추진해 지금까지 위천=염색 이라는 등식이 되도록 만들게 됐는가에 대한 우회적인 질의였다.그러나 하이사장은 당시 염색공단에 입주하지 못한 3백여업체를 공단으로 집단화시켜 경영여건개선은 물론 공동폐수처리 시설을 가동, 수질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고 답변했다. 더나아가 지금도 염색공단조성을 추진한 점에 조금의 후회도 없고 공단이 조성됐다면 경제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 고 강조했다.
또 이날 증인신문의 핵심사항인 당시 부산경남의 반대를 촉발하게 된 경위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대표질의자는 이의익의원. 하이사장은 92년 10월까지 부산의 반대는 없었지만 비산염색단지업체가 업권보호를 위해 반대함으로써 촉발됐다 고 말문을 열었다. 또 반대하는 측에서 결사반대위를 구성해 상공부에도 반대의견을 제출했고 부산에도 그 유인물을 돌린 것으로 알고 있다 고증언했다.
하이사장은 이날 증언을 통해 위천염색공단 지정을 추진했던 당시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과지역업계 내부갈등때문에 부산.경남의 반대가 촉발되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자신에게 엉뚱한 멍에 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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