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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보다 식생활습관이 주원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망자 네명중 한명은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또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네명중 한명은 위암으로 귀중한 목숨을 잃는다는 조사가 나올만큼 우리나라의 위암 발생률은 높다.

위암의 발생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문제보다 식생활등 환경적인 요인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미국 의학자들은 1930년대 미국내 암 사망자중 30%%를 차지했던 위암사망률이70년대 후반 들어 5%%까지 떨어진 이유를 냉장고의 대중화에서 찾고 있다.

냉장고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항상 섭취할 수 있게돼 위암환자가 줄었다는 사실이 역학조사결과 밝혀졌기 때문이다.

현재 냉장고가 흔해진 우리나라에 위암 환자가 많은 것은 맵고 짜게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방부제를 넣은 가공식품의 보편화, 구이나 탄음식에 대한 선호에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위암의 초기증상은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처럼 윗배가 아프거나 식사후 소화가잘 안되는 정도로 특이한 점이 없다.

하지만 암이 어느정도 진행되면 구토와 함께 혹이 만져지고 피를 토하며 대변이 검정빛을 띠는데다 빈혈, 체중감소현상도 나타난다.

최근 2개월 정도에 약을 먹어도 윗배에 통증과 불쾌감이 계속되거나 체중이 줄었을 경우 반드시 위내시경 등으로 위암검사를 받아야 한다.

병기에 따라 위암은 1, 2, 3, 4기로 나누어진다. 1기암은 수술후 5년 생존율이95%% 정도이고 2기는 75%%, 3기는 40%% 정도이다.

생존율에서 알 수 있듯이 위암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후 암세포가침범한 부위를 포함하여 위 2/3 정도를 제거하고 주위 임파절을 철저히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

40대 이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암을 조기발견, 치료할 경우 충분히 건강한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

위암의 진단법에는 위내시경, 위장조영술,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이있으며 조직검사로 확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위내시경을 이용한 초음파술이 발달되어 위암의 침범정도를 수술전에정확히 알 수 있어 예후 판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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