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UK, 술라이마니야 재탈환

"탈환과정 KDP와 별다른 무력충돌 없어"

[바그다드] 친(親)이란 성향의 쿠르드족 파벌인 쿠르드 애국동맹(PUK)은13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내 전략요충지인 술라이마니야를 재탈환했다고 발표했다.

PUK는 성명서에서 친이라크계인 쿠르드민주당(KDP)이 장악하고 있던 술라이

마니야를 이날 새벽 탈환했다면서 술라이마니야를 지키고 있던 KDP 정예병력

이 무기를 버리고 달아나 탈환과정에서 별다른 무력충돌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지 유엔 소식통들도 자랄 탈라바니가 이끄는 PUK가 지난 3일간의 공세를 통

해 술라이마니야와 인근 지역을 비롯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의 상당부분을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마스쿠스 소재 이라크 반정부단체로 PUK와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회교혁명 시아파 최고평의회의 한 관리는 PUK가 여세를 몰아 쿠르드 자치

지구내 최대도시인 이르빌까지 공세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수드 바르자니 KDP 당수는 이날 이란 정예 혁명수비대가 PUK를 지원

하기 위해 이라크 국경선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란군을 물리치기 위한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이라크도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전투중지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하면서도 분쟁당사자들은 외세와 결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해 외세개입에 대한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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