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지난 20일 실시된 일본 총선결과 불가피해진 2차 하시모토 연립정권구성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사실상의 자민 단독정권 출범도 부득이하다는 목소리가 자민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다고 교도(共洞)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자민당은 2차 하시모토연정의 기반 안정을 위해 사민, 사키가케와의 연립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나 도이 다카코 당수가 각외(閣外)협력 방침을 견지하고 있는 데다 신진당 의원의 대량 흡수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당내에서제기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때문에 자민 단독정권으로 출범하는 게 차라리 낫다 며 과반수 미달의 소수정권으로 일단 시작한 다음 시간을 갖고 무소속의원과 신진당 이탈 의원을 흡수, 정권기반 안정을 꾀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자민당의 참의원 의석이 과반수(1백27석)에 훨씬 못미치는 1백10석이나 그동안 연정을 함께 해온 점을 살려 정책별로 사민, 사키가케 양당과 협의,법안을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견해도 자민당내 단독정권론의 근거가 되고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일본 신진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총선패배 책임문제로 진퇴문제가 제기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당수 체제 유지를 확인했다.
오자와당수는 이 자리에서 총선결과에 대해 당수로서 임무를 다하지 못했던것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고 사과한 뒤 당내결속등을 호소했다.
이로써 신진당은 총선결과와 오자와 노선등을 둘러싼 당 내분 가능성을 말끔히해소하지 못한채 당분간 오자와체제를 유지되게 됐다.
앞서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熙) 전총리등 신진당내 총리경험자 3명은 23일최고자문회의를 열고 장시간동안 향후 당체제 문제를 논의한 끝에 오자와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바 있다.
같은날 일본 제3당인 민주당은 24일 정책조사회장에 센코쿠요시토(仙谷由人)의원, 국회운영위원장에 아카마쓰 히로다카(赤松廣隆)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민주당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가 당 조직 총괄, 간 나오토(菅直人)대표가 간사회 운영에 관한 임무를 맡고 있으며 별도로 사무총장에 해당하는 간사장을 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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