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大入요강의 큰 특징은 △특차및 복수지원 기회의 대폭확대 △본고사폐지 △수학능력시험 반영비율의 확대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의 축소 △특기자 전형방법의 다양화 등으로 요약된다.
수험생들은 이러한 특징이 입시경쟁률이나 합격선 등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을 염두에둬야 한다.
전국 1백45개대(개방대 제외)의 모집요강을 분석해본다.
◇특차모집및 정시모집
97학년도 대입에서는 특차, 정시, 수시모집을 통해 총 29만8천3백28명을 모집하게 되는데 이는 96학년도의 27만6천47명보다 8.1%%(2만2천2백81명)가 늘어난 것이다.
특차모집은 올해 69개대 3만6천7백63명에서 87개대 6만3천5백43명으로 72.8%%가량이 증가한 반면4개 시험기간군으로 나눠 실시하는 정시모집은 총 23만4천7백85명으로 지난해의 23만9천2백84명에 비해 오히려 1.9%%가 감소했다.
이는 올해 주요사립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서울대에 교차합격한 뒤 대거 서울대로 최종진로를 결정함으로써 사립대들이 신입생 모집에 큰 차질을 빚게되자 이중합격이 불가능하고 논술고사 등이없어 상위권 수험생들을 유인하기 쉬운 특차의 정원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복수지원및 합격취소
모집시기는 지난해보다 다양해져 정시모집 대학간에는 시험기간군에 따라 4회의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수시와 추가모집 대학간에는 시험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특차.정시.수시.추가모집 대학간에도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한수험생은 내년도입시에서 최소한 6회의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
이와함께 특차모집이 대폭 늘어난데다 정시모집의 경우 분할모집을 포함해 △ 가 군 96년12월26일~30일 49개대 △ 나 군 97년1월3일~7일 44개대 △ 다 군 97년1월8일~12일 47개대 △ 라 군 97년1월13일~17일 11개대로 입시일이 고루 분산되고 올해보다 시험기간군도 하나 더 늘어났으며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대학이 고려대 법대와 사대를 제외하고는 서로 입시일이 달라 수험생들의 대학선택의 폭은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그러나 특차모집제도의 효율성확보를 위해 특차모집 합격자는 반드시 특차모집대학에 등록해야하며 정시모집 대학간에는 시험기간군이 같은 대학간에는 대학별로 논술.면접.실기고사 등 전형일자가 다르더라도 복수지원이 금지되어 있는 만큼 유의해야한다.
한편 이번 입시에서는 특차,정시, 수시모집 대학들은 전국 모든 대학이 97년1월27일~29일기간에한꺼번에 등록하게 되기 때문에 복수합격에 따른 등록금 반환 등으로 인한 학생및 학부모의 불편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본고사 폐지와 논술고사
본고사(대학별고사) 폐지로 수능의 중요도는 그만큼 높아졌다.
정시모집 기준으로 수능 반영비율은 평균 47.3%%로 일부대학에서 본고사가 실시됐던 올해 입시의39.6%%보다 7.7%%포인트가 높아졌다.
수능반영 비율을 가장 높게 책정한 대학은 국민대로 90%%에 이르고 가장 낮게 책정한 대학은 대구대, 광운대, 상지대로40%%다.
특차모집에서 수능으로만 전형하는 대학도 고려대, 경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29개대나 된다.수험생들은 서울대.고려대의 수리탐구Ⅰ, 외국어영역 등 수능의 일부 과목에 가중치를 부여하는대학들이 많은 만큼 희망대학의 가중치부여 영역을 잘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이와함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모두 27개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하는데 중.상위대학은 대부분논술고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영비율은 서울대의 경우 2~4%%이지만 연세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10%%(고려대 13.3%%)전후로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율인 만큼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나는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논술고사 출제유형에 맞춰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 학교생활기록부
학생부의 외형반영비율은 올해보다 0.5%%포인트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평균 41%%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중 가장 높게 책정한 대학은 대구대, 광운대, 상지대로 반영비율이 60%%이며 가장 낮게 책정한대학은 10%%를 반영하는 국민대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기본점수를 많이 주고 등급간의 점수차도 적기 때문에 실질반영비율은상당히 줄어 합.불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에 비해 줄어들었다는 것이 입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은 올해의 10.2%%보다 1.3%%포인트가 떨어진 8.9%%인데다 주요대학들의 반영비율은 평균에 못미쳐 서울대 8.43%%, 연세대 4%%, 고려대 2.93%%, 서강대 7%%, 이화여대2.6%% 등이다.
◇농어촌 특별전형등
전국 1백62개대(개방대 포함)중 88.8%%인 고려대, 서강대 등 모두 1백44개대가 8천5백3명(일반.교육대 7천8백27명, 개방대 6백76명)을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올해보다 18개대 3천3백14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모집인원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의 경우 정원외 2%%내에서 선발하도록 했으나 올해에는 열악한 농어촌 소재 고교생들의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정원외 3%%까지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했기때문이다.
이와함께 특기자 전형은 종전 문학.어학.수학.과학.음악.미술.체육분야에 한해 국립교육평가원의 자격심사를 거쳐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교육적 필요가 있는 모든분야를 대상으로 자격기준.전형방법을 대학이 스스로 정하도록 했다.
이는 다양한 전형방법을 이용해 대학자율로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한다는 지난해 5.31 교육개혁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이번 입시에 처음 시도되는 것인 만큼 그 수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60개대가 이처럼 대학 독자적 기준에 의한 일반및 특별전형을 통해 1천8백3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성균관대, 경희대 등 8개대는 각부장관 또는 자치단체장 등의 표창이나 추천을 받은 선.효행자를선발하며 포항공대 등 6개대는 특수재능 소유자로 출신학교장의 추천이 있으면 입학이 가능하다.이밖에 교육의 기회균등을 실현하기 위해 일반학생에 비해 사회적, 경쟁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불리한 위치에 있는 국가 유공자 손.자녀, 소년.소녀가장, 생활보호대상자 등도 특별전형을 통해선발된다.
한편 취업자 전형은 1백34개대중 82개대가 실시, 총 모집인원은 1만4천8백43명에 이르며 시청각장애자, 지체부자유자 등 특수교육 대상자 특별전형은 29개대가 9백93명을 모집하게 되는데 이는올해보다 8개대가 늘어난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