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심재기 수능출제위원장 일문일답

"전체적 난이도 작년과 비슷"

지난해보다 문항수가 많아진데다 주관식 문제가 처음 출제되기는 했으나 주관식에 쉬운 문제를출제하는 등 전체적인 난이도는 되도록 지난해와 비슷하게 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변별력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수능출제를 위해 한달간의 연금생활을 마치고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진 심재기 출제위원장(59.서울대교수.국어국문)은 현행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여러 문제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차적인 사고능력을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고 강조했다.-이번 수능시험은 문항수가 늘어난데다 주관식 문제가 처음 출제되고 통합교과형 문제도 예년에비해 많이 출제되는 등 어려워 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은데 난이도조정은 어떻게 했는지.▲출제위원들은 그같은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단일지문에 2~3개 문항의 문제를 함께 출제하는 등 소위 세트 문항을 도입해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지문을 비롯,문제를 읽고 푸는데 지난해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 않아도 되게끔 배려했다.-지금까지 수능시험에서는 각 영역 사이에 수험생들간 점수차가 크게 났었다. 심지어 각 영역별로 평균 20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했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취해진 조치와 현재 평가원의 영역별로 예상하고 있는 평균점수를 공개할 수 있는지.

▲지난해와 별 차이는 없다. 각 영역별 점수차를 줄이기위해 노력을 하기는 했으나 각 영역의 특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했다. 현재 영역별 예상점수를 밝힐 수는 없으며 다만예년과 거의 같을 것으로 보면 된다.

-이번 수능은 본고사가 폐지된 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당초부터 변별력이 높은 문제를 많이 출제하겠다고 밝혀왔는데 영역별로 이와관련해 어떤 문제들이 출제됐는지.

▲간단히 말해 쉬운 문제를 많이 출제한 반면 어려운 문제도 예년에 비해 많이 냈다. 따라서 하위권은 하위권대로,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개인별 점수차는 커질 것이다. 따라서 그만큼 변별력이높아진다고 보면 된다.

-통합교과문제를 얼마나 출제했는지.

▲예를 들어 제3교시 수리탐구Ⅱ의 경우 지난 95학년도에 비해 96학년도에서 10~20%%정도 늘렸다면 이번에도 그만큼 늘렸다고 보면 된다. 이상적인 목표는 수탐Ⅱ의 경우 모든 문제를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하고 싶었으나 각 과목의 특성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그같은 정신으로 이번 문제를 만들었다고 보면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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