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제품 전문생산업체인 부산의 삼양화학공업(대표 최한윤·부산 북구 덕천동 313의1)이 최근 우유의 발암물질 파동의 원인이 됐던 유해물질 검출을 방지할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밀킹호스를 개발, 낙농가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삼양화학은 우유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DOP(디옥틸프탈레이트)와 DBP(디뷰틸프탈레이트)가 검출돼 떠들썩해지자 곧바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은 실리콘 재질로 개발에 착수, 지난 10월초 한국생활용품시험연구원에 시험의뢰한 결과 이 회사가 개발한 착유기용 실리콘 밀킹호스로 짜낸 우유에서는 유해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실리콘 밀킹호스를 직접 사용해본 경남 양산시 동면 여택리 남택목장 이영수씨는 기존 PVC제품에 비해 유연성이 뛰어나며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며 만족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착유기용 호스를 캐나다 스웨덴 네덜란드 등지에서 수입해 쓰는데 수입가격이m당 5천원으로 낙농가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삼양화학공업은 이 제품을 수입가보다낮은 m당 4천5백원으로 책정했으며 일괄구매시에는 4천원 이하로까지 인하해 낙농가들의 부담을덜어 준다는 계획이다.
지난 6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종업원 50여명에 연간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실리콘 관련 제품을생산하는 업체로 자동차3사와 방산업체 의료기기업체에 대부분을 납품하고 있다.이 회사 정수규부사장은 기술 및 품질향상에 노력한 결과 낙농가들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수입품에 의존하지 말고 우수한 국내 제품을 많이 애용해 주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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