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原硏) 원전사업단 소속 팀장 79명이 원전사업 한전이관에 반대하는 실장급 보직자 4명을 보직해임한 연구소측의 조치에 반발, 집단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14일 원전사업 한전이관 반대모임인 원자력산업체제조정대책협의회(원대협.회장 양재영)에 따르면원전사업단 소속 팀장 79명이 지난 11일 연구소측이 원연에서 한전기술(주)로의 이적에 동의한다 는 이적동의서 서명을 거부한 실장급 보직자 4명을 보직해임한데 반발, 13일 집단으로 보직을사퇴했으며 나머지 팀장들도 보직을 사퇴키로 했다는 것이다.
원자로설계 및 대북경수로 지원사업을 담당해온 원연 원전사업단 연구원들의 원전사업 한전이관에 대한 반발로 지난 6월부터 차질을 빚어온 울진 3.4호기와 영광 5.6기 등 국내 원전건설사업과대북경수로지원사업은 팀장들의 집단 보직사퇴로 중단위기에 처하게 됐다.
원대협 관계자는 정부와 연구소가 힘의 논리로 전문가 의견을 무시한 채 원전사업 이관을 강행하는 것은 국가원자력 기술자립에 대한 연구원들의 자부심과 과학자로서의 자존심을 짓밟은 행위라며 원대협 회원들은 원전사업이 한전으로 이관될경우 원자력계를 떠난다는 각오로 끝까지 싸울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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