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정여파…음해성 루머 춤춘다

"공직·경제계등 [업무]흔들려"

사정 회오리의 여파로 정.관가와 경제계를 비롯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음해성 루머와 뜬소문이나돌아 지역사회 분위기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등 역풍이 일고 있다.

특히 지역 정가와 경제계에선 각종 선거를 앞두고 사정한파에 편승한 상대방 헐뜯기성 소문을 은밀히 흘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구시의회에선 시의원 4~5명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곧 소환될 것이란 소문이 공공연히나돌고 있고, 거명된 의원들은 선거를 앞둔 상대방의 모략 이라며 비리사실을 부인,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구시와 각 구-군청에서도 강현중 중구청장이 서울지검에서 조사받은 뒤 몇몇 구청장과 구의원,건축 및 건설.위생등 민원관련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검찰이 내사하고 있다는 뜬소문이 퍼져 공직사회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공무원들은 내년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 군기를 잡으려는 것 아니냐 장관등 대형비리의 희석용 사정이냐 는 등의 의혹을 던지고 있다.

자칫 대출비리로 몰릴까 우려한 지역 금융계도 대출 증빙요건을 강화한데다 사채시장도 얼어붙어불황 속에 지역 기업들마다 자금동원에 비상이 걸려 있다.

게다가 검찰의 기업인 소환설, 비리 공직자와 특정기업간의 연계 수사설이 떠돌자 일부 건설업체들은 내년도 신규 사업계획 발표도 미루는등 사정한파에 독감 을 앓고있다.

이에대해 대구지검 관계자는 시중에 떠도는 뜬소문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며 그러나 터무니 없는 루머는 진원지를 가려내 사법처리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정한파는 해외여행업계과 골프장에도 영향을 미쳐 최근 지역 제조업체 사장단들이 외유를포기했으며 골프장 고객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호텔 룸살롱 등 고급술집들은 세무 당국의 불시 입회조사에 따른 과표 상승을 우려, 뜨내기 손님은 사양하는 등 눈치를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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