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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집권전략보고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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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내각제 가능성등 상황분석 포함"

자민련 김종필총재(JP)의 내년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뒤 집권을 위한 단계적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힌 당내 비밀 보고서 2건이 최근 완성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파워 JP 플랜 과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판단 및 대책 등의 이름으로 분류된 이들 보고서는국민회의측이 이미 김대중총재(DJ)의 출마를 전제로 한 대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내년 대선에서의 후보단일화는 물론 향후 양당간의 공조전략에도 적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문건은 모두 20부 만들어졌으며 전달 대상이 대부분 충청권의 핵심 당직자인 것으로 알려져 당내 TK(대구.경북 지역)의원들은 TK 배제 논리가 깔린 것이 아니냐 는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 보고서의 골자는 JP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DJ보다 승산이 더 있고 이를 위해 JP 대세론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내용이다.

내년 대선전략도 4단계로 세분했다. 1단계로 연말까지 구체적인 일정별 준비사항을 예시한 뒤 2단계로 내년 6월까지 내각제 홍보를 강화하고 후원회 활성화등 조직을 강화하며 3단계인 법정 선거운동기간 직전(11월)까지는 야권공조에서 벗어나 JP대세론을 확산시킨다는 것 등으로 돼있다.보고서에는 또 정치권에 대한 상황분석도 포함돼 있다.

여권 개헌논의와 관련, 이회창고문 등 신한국당내 영입파가 득세해 민주계가 위축될 경우 민주계일각에서 내각제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는 DJ의 대권이미지 제고를 위해 야권 공조를 강화하고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 형태의 정치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야권단일화를 위한 자민련의 양보를 기정사실화 하는 대선몰이와 함께 단일화 실패시 그책임을 자민련에 전가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 보고서는 DJ가 제1야당 총재로 상대적 우세에 의한 야권 단일화를 낙관하고 있으나 지역감정이 선거 쟁점으로 떠오를 경우 JP가 오히려 유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당내 지역출신 고위 당직자는 이같은 보고서 작성에 주력하기 보다는 JP 단일화 혹은 대세론을위해 실제로 혼신의 힘을 다해 뛰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고 지적한 뒤 아직까지 이같은 문건을전달받은 적이 없다 며 불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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