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에 자연서식하고 있는 못난이 말조개 가 일약 진주조개로 변신하게 됐다.안동호 말조개는 안동, 임하호 호수변이면 어느 곳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민물조개로 크기가 보통10~13㎝의 대형이나 맛이 없어 식용으로 인기는 없다.
이 말조개 껍질에 양질의 진주층이 함유돼 있는 점에 착안한 안동시는 이를 활용, 내년부터 안동호와 임하호에 각각 1개소씩의 민물 진주조개 양식장을 조성키로 했다.
철거되는 가두리양식장 대체사업으로 개발된 이 사업에는 국립수산진흥원 진해내수면연구소와 경북도 내수면개발시험장, 부산 수산대 등도 참여해 기술지도에 나선다.
시당국은 내년봄까지 호수내 적지를 물색한 다음 1차로 예산 3천만원을 들여 진주핵을 심은 3년생 말조개 10만여마리를 3천여개의 채롱에 나눠 양식에 나설 계획이다.
물고기 양식과 달리 먹이를 따로 줄 필요가 없는 진주조개 양식은 수질오염 우려가 없으며 물속동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살아 오히려 녹조 예방에도 도움을 줄것으로 보고 있다.내수면 개발시험장측은 진주조개 양식에 기술적인 어려움은 없으나 현재 아프리카 세네갈 에서세계시장에 양식진주를 헐값에 내놓고 있는 점이 문제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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