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오리온즈농구 프로원년 대구연고

내년 2월1일 출범하는 프로농구 대구 연고팀으로 결정된 동양제과농구단은 창단 첫해 전국대회패권을 거머쥐며 프로 원년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강팀이다.

동양제과는 지난 3월27일 올 신인 최대어인 전희철(23), 김병철(23.이상 고려대)등 15명으로 팀을구성, 창단 24일만에 종별선수권대회를 겸한 코리안리그를 제패한뒤 전국체전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일약 농구계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창단 24일만의 우승은 단체 종목 사상 최단기록으로한국 기네스북에까지 수록됐다.

특징적인 팀컬러는 체력을 위주로한 파워 넘치는 경기 운영과 잘 갖춰진 팀워크.평균 연령 23세의 젊음에서 나오는 다이내믹한 플레이와 고른 기량을 갖춘 주전들의 조직력은 정상급 수준이다.팀의 주축은 국가대표 출신 센터 전희철(198cm)과 가드 김병철(185cm).

전희철은 전문 포워드를 맡겨도 손색이 없는 안정된 슈팅력과 뛰어난 탄력을 바탕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신장에 비해 점프력이 뛰어나 국내에서 가장 덩크슛을 잘 구사하는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비교적 단신인 김병철도 정확한 슛 감각과 유연한 볼핸들링으로 게임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두선수는 걸출한 플레이와 신세대들에 어필하는 용모로 '오빠부대'의 열광적인 성원을 받고 있다.

이들외에 가드 김광운(23.181cm), 포워드 이현주(23.187cm),센터 허남영(24.196cm) 배상우(23.194cm) 박영진(22.191cm)등이 스타팅멤버로 꼽힌다.

또 12월 중순이면 미국 용병인 토니 메디슨(25.186cm.가드)과 로이 해먼(24.198cm)이 합류하게돼전력이 한층 보강된다.

김진 코치는 "용병들이 팀에 잘 융화만 된다면 우승도 가능하다"며 "대구팬들의 열렬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