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의도연 신한국당 지도부에 건의

위천국가산업단지 지정여부에 대한 최종결론 발표가 사실상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여의도연구소가 15대 대선전략 차원에서 연내지정의 필요성을 신한국당 지도부에 건의한 것으로 27일확인됐다.

사실상 신한국당의 외곽단체로'싱크탱크'역할을 맡고 있는 여의도연구소는 이미 강삼재사무총장의 지시에 의해 대선체제로 돌입한 상태로 연구소는 대선의 득표력과 전략수립 측면에서 위천단지의 연내지정을 건의했다는 것.

대외비 문서로 처리된 이 보고서는 위천단지 지정은 반드시 이뤄져야하며 가급적 연내에 단행돼야 한다는 요지의 주장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소측은 이같은 주장의 배경으로 위천단지지정여부에 대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지역의 득표력 차이를 소상히 비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15대 대선도 다시 지역대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대구·경북에서여당이 실패할 경우, 대선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위천문제가 단순히 행정적, 기술적 문제임에도 연구소는 이미 이 문제가 정치문제화된 점을 인정, 정치적으로 해법을 찾을 수 밖에 없다는 견해를 전개했다.

연구소는 위천단지 지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구·경북의 득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야당이 위천단지 무산을 이유로 반여분위기를 조장하려 들 것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이에반해 부산·경남은 위천지정에 대한 반발이 상당할 것이고 일시적으로는 반(反)여당분위기가일어날 수 있겠지만 대선에 까지 차질을 주는정도는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정권의 본거지라는 점에서 장시간 반(反)여 반(反)정부로 비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선거전이지역대결 양상으로 치달을 경우 이 지역 여론은 초반과 달리 결국 여당선호로 결집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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