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면서 거리의 캐롤이 훈훈한 겨울분위기를 자아내는 때다.
'찬바람 3주장사'철을 맞아 이번주를 정점으로 10여개의 캐롤음반이 출시된다. 개그풍과 대중가수들의 캐롤, 정통 캐롤이 함께 출시돼 캐롤시장을 3등분하고 있는 추세.
가장 특이한 것이 '오늘은 왠지 신드룸'의 힘을 얻어 출시된 개그맨 서세원의 '오늘은 왠지 캐롤'과 마카레나 열풍에 따른 '마카레나 조이믹스'캐롤집.
서세원 특유의 목소리를 프롤로그로 달아놓은 '오늘은 왠지 캐롤'에는 김미화 김지선 정선희등동료 개그우먼들이 함께 부른 '징글벨'과 '노엘'을 수록하고 있으며 '실버벨'을 개사한 '봉팔이어빠!'등 다소 '수다스런' 크리스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 마카레나 캐롤집에는 '징글벨'등 캐롤곡 중간중간에 마카레나 조이클럽 믹스등 4곡의 마카레나곡을 삽입시킨 형식. 마카레나캐롤집은 12월 초 BMG에서 출시될 예정.
유아원을 주고객으로 한 아기들과 만화영화의 동물친구들이 함께 부르는 앙징스런 '퍼피 캐롤'과개그우먼 이성미의 캐롤도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댄스그룹 터보는 랩을 가미한 댄스풍 캐롤집을 내놓았다. '징글벨'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비트가 강하고 흥겨운 '터보식 이미지'로 바꿔놓았다. '검은 고양이 네로'를 캐롤로 리믹스한 것도 이색적. 이외 이현우와 미국의 팝가수 마이클 볼튼의 캐롤집도 올해 처음 선보였다.정통 캐롤을 즐길수 있는 음반으로는 테너 로베르토 알라냐와 바리톤 토마스 햅프슨, 뉴질랜드태생 소프라노 데임 키리 테 카나와가 함께 부른 캐롤집 'Our Christmas Songs For You'. 지난해 이미 출시된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등 귀에 익숙한 성악가들의 캐롤과는 달리 세 성악가의 웅장하면서도 감각적인 화음이 색다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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