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러시아 국방부는 오는 12월1일부터 체첸공화국내 주둔군의 철수를 시작, 체첸의대통령 선거 직전인 내년 1월25일 철군을 완료할 것이라고 인테르팍스통신이 27일 보도했다.러시아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 주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체첸에 잔류중인 2개부대를 철수하기로 약속한데 따른 것이다.
체첸에 남아있는 병력은 6천명 정도로 국방부는 2천대의 장갑차와 4t의 보급품, 4백t 가량의 각종군장비에 대한 철수도 함께 단행될 것이라고 이 통신이 러시아육군 참모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러시아는 체첸의 정치적 위상에 대한 최종 결정을 5년간 유보키로 한 지난 8월31일자 평화조약체결후 대부분의 병력을 철수했으나 국방부와 내무부 소속 2개 부대에 대해서는 영구 주둔을 희망해왔다.
그러나 지난주 양측의 신평화 협정 서명을 계기로 옐친대통령이 완전철군을 발표, 하원(두마)을지배하고 있는 공산당과 민족주의 세력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회의가 29일 소집돼 있다.
철군은 곧 체첸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공격하는 이들 반대세력들은 옐친대통령에대한 탄핵이나 정부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강행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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