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의보수가 불만 봇물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의사회가 마련한 의료정책 바로세우기 대토론회'가 30일 경북대의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1천여명의 의사회 회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에서 의사회측은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의대 입학정원 증원, 의료보험 수가에 대한불만을 털어놓고 보건복지부에 대해 지속적인 의료일원화정책 추진과 의료보험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구 김병준내과 김병준원장은 의료정책 이대로는 안된다'는 주제발표에서 지난해 의대 신.증설당시 더이상의 신.증설은 없다'고 약속하고 올해 이를 번복한 정부를 비난했다.

또 한방정책관실 신설 등 정부의 의료정책이 정치적 필요성에 따라 현실에 대한 조사분석과 전문가의 의견수렴없이 자의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의료인력수급'에 대해 발표한 대구 한일정형외과 이원락원장은 의과대의 신.증설이 국민의 의료비 지출증가와 의료의 질 저하 등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북도의사회 이원기 보험이사는 의료보험 수가'에 대한 발표에서 잘못된 의료보험제도로 인해레지던트들이 일반외과, 산부인과 등을 기피하는 기형화된 의료현실을 낳았다고 진단했다.대구 송현소아과 장기호원장 역시 지정토론에서 낮은 의료보험수가때문에 환자와 의사간에 불신이 조장되고 있는 최근 의료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번 행사로 지역에서 토요일 오후 병.의원을 찾은 일부 환자들은 헛걸음을 하는등 불편을 겪었다. 〈金嘉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