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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 '잡병' 산더미-"가격 낮다" 수매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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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각구청이 분리수거한 빈병중 소위 '잡병'으로 분류되는 강장제나 식이음료병을 처리하지 못해 구청마다 빈병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이들 잡병은 음료수병이나 맥주병과 달리 재활용이 어렵고 단가마저 크게 낮아 수거한다해도 처리업자들이 기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각 구청과 동사무소가 수거를 전담하고 있으나 이들 물량마저 제대로 처리못할 정도로 정부의 재활용정책은 구호에만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음료수병은 개당30~50원을 보상해 주지만 잡병은 색깔별 분류가 되지 않은 경우 ㎏당 4~5원밖에 받지 못한다.

이때문에 각구청 재활용 선별창고에 적체된 빈병은 달서구 1백60t, 서구 2백t, 북구 1백50t 등 구청마다 2백t 정도씩 쌓여있으며 그 양은 계속 늘고있다. 달서구청의 한관계자는 "자원재생공사 등여러곳에 분산처리하고 있지만 그냥 줘도 받는걸 꺼릴 정도여서 처리가 어렵다"고 말했다.지역에는 자원재생공사(경북 성주), 해동자원(경북 경산), 고려자원(경북 고령)등이 빈병을 처리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 역시 적자에 시달려온데다 빈병을 보관할 장소마저 부족, 더이상의 처리를꺼리고 있는 형편이다.

해동자원의 경우 진입로공사를 핑계로 한달째 빈병을 받지않고 있어 이곳과 거래하는 중구, 남구,북구, 수성구는 수거한 빈병 수백t씩을 포대속에 넣어 모두 선별창고에 쌓아두고 있다.재활용업체의 한관계자는 "잡병은 색깔을 4가지로 나누어야 하고 병목에 남아있는마개 끝부분도일일이 제거해야 하는등 처리에 너무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며 "잡병의 경우 정부차원에서 재정적 지원등 재활용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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